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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계약서 작성… 변호사 사무실은 언제 가야 할까?

처음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투자 유치를 알아봤을 때, 사실 뭐부터 해야 할지 감이 안 왔다.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고, 사업자 등록도 금방 끝났다. 그런데 투자를 받으려니 뭔가 복잡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투자 계약서, 뭐가 문제였을까

투자자랑 만나서 얘기는 잘 통했다. 우리 사업 아이템도 마음에 들어 하셨고, 투자 금액도 꽤 긍정적으로 보셨다. 그런데 그때부터 나오는 얘기들이 좀 어렵게 느껴졌다. 뭐 전환사채니, 상환전환우선주니 하는 용어들이 나왔는데, 이게 정확히 뭔지, 우리한테 뭐가 유리하고 불리한 건지 전혀 모르겠더라. 일단은 투자자 측에서 제안한 계약서 초안을 받아서 훑어봤는데, 이게 무슨 외계어 같았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네, 네’ 하고 도장 찍을 뻔했다. 그때는 그냥 빨리 투자를 받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혹시라도 우리가 너무 까다롭게 굴면 투자 안 해줄까 봐 걱정되기도 했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에 물어보니, 계약서는 무조건 전문가한테 맡기는 게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변호사 사무실에 가보게 된 거다.

첫 변호사 상담, 솔직히 좀 놀랐다

처음 간 곳은 그냥 인터넷에서 ‘스타트업 법률 자문’이라고 검색해서 나온 곳이었다. 솔직히 조금 긴장했다. 무슨 거창한 상담을 할 줄 알았는데, 그냥 가서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이고, 어떤 계약서 초안이 있는데 이걸 봐달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님은 일단 계약서를 꼼꼼히 보시더니, 각 조항이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 생각보다 훨씬 쉽게 설명해주셔서 알아듣기 편했다. 예를 들어, ‘보통 이런 조항은 투자자가 유리하게 가져가는 건데, 당신네 회사는 이걸 이렇게 바꾸는 게 좋겠다’ 식으로 구체적인 제안을 해주셨다. 물론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는 그때 바로 알 수 없었고, 대략적인 상담료만 안내받았다. 뭐, 아주 싸진 않았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에 계약서를 제대로 안 보고 도장 찍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아찔했다.

어떤 계약서까지 맡겨야 할까

그 후로도 사업을 하면서 몇 번 더 법률 자문을 받았다. 예를 들어, 기술 지도 계약서 같은 것도 작성할 일이 있었는데, 이것도 처음에는 우리가 그냥 인터넷에서 대충 양식 찾아서 쓰려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기술 지도 계약은 내용이 꽤 까다롭다고 하더라. 어떤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 동안, 어떤 조건으로 지도하는지 명확하게 해야 나중에 분쟁이 안 생긴다고 했다. 그래서 이것도 결국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계약서 초안을 맡겼다. 비용은 대략 100만원 안팎으로 나왔던 것 같다. 물론 회사 규모나 계약 내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정도면 우리가 직접 시간 낭비하고 잘못된 계약으로 손해 보는 것보다는 훨씬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던 경험

사실 법률 자문이라고 하면 엄청 비쌀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꺼려지기도 했고. 그런데 막상 몇 군데 경험해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물론 큰 사건이나 소송으로 가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우리가 흔히 겪는 투자 계약서 검토나 간단한 계약서 작성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물론 처음 상담 때 비용을 명확히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 어떤 서비스를 받는지 정확히 인지하는 게 필요하다. 처음에는 너무 걱정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아, 이럴 때 변호사한테 물어보는 게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혼자 끙끙 앓다가 일을 그르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걸 배웠다. 지금도 가끔은 ‘이 정도면 내가 직접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결국엔 ‘그냥 한번 물어보자’ 하고 연락하게 된다. 그렇게 복잡한 일이 아니더라도, 전문가의 조언은 분명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전에 어떤 문제가 생겨서 형집행정지 같은 것을 알아봐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혼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었다. 결국 변호사에게 문의했고,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그때 느낀 건, 우리가 모르는 분야는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거였다.

앞으로도 계속 필요할 것 같다

제조물 책임법 같은 것도 앞으로 사업이 커지면 중요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 아직 우리 회사는 그런 단계는 아니지만, 미리 알아두면 좋다고. 결국 스타트업을 하면서 계약서를 쓰고, 투자를 받고, 다른 회사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법률적인 문제는 계속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처음에는 돈 아까워서 망설였던 것도 사실인데, 이제는 ‘미리 방지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으니까. 일본 변호사들은 또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 궁금하긴 한데, 우리는 일단 국내 법률 시스템에 맞춰서 준비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 정보공개서 정기 변경 같은 것도 나중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고. 결국, 법률 자문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걸 이제 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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