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가 갑자기 바뀐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어느 날 우편함에 꽂힌 낯선 등기 하나 때문에 며칠을 내내 불안하게 보냈다. 평소라면 그냥 무시하거나 나중에 뜯어봤을 텐데, 봉투 겉면에 찍힌 ‘채권 양도 통지서’라는 글자가 주는 위압감은 생각보다 컸다. 내가 알던 은행 이름이 아니라 처음 들어보는, 무슨무슨 유동화회사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게 말로만 듣던 채권 매각인가 싶어 머릿속이 하얘졌다. 대출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사람이라면 … 더 읽기
